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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주병진 "전재산 다주고 나이 되돌린다면 결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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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주병진 "전재산 다주고 나이 되돌린다면 결혼할 것"

입력
2017.12.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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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이 인생선배로서 이야기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주병진이 인생선배로서 이야기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주병진이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했다.

주병진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집에 찾아온 박수홍, 지상렬 등 싱글남 후배들에게 외로움에 관해 밝혔다.

박수홍은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은 형님처럼 살고 싶은 게 꿈일 거 아닌가. 부도 이루고 자유로움도 갖고 있으면서도 젊고 부양에 관한 책임도 없고. 이런 삶을 부러워할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병진은 "나는 어려서 정말 너무 가난했다. 좋은 집에 살고 싶은 게 어릴 적 꿈이었다. 좋은 집을 가져서 꿈이 이루어진 줄 알았다. 인테리어 할 때 설레고 어릴 적 꿈꾸는 집에서 살게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이거는 껍데기다"고 했다.

주병진은 "정말 따뜻한 집이 될 수가 없다. 왜? 나 혼자잖아"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아이들이 같이 있다면 이 집은 완성된 집이 되는 거다. 지금은 나 혼자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또 "너희들은 기회가 많이 남았다. 내가 가진 전 재산을 다 주고 너희 나이로 간다면 나는 간다. 그러면 나는 결혼해"라며 인생선배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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