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리더스] 1담당 1나눔… 장애 청소년 자립 기반 다지기 집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리더스] 1담당 1나눔… 장애 청소년 자립 기반 다지기 집중

입력
2017.12.24 20:00
15면
0 0

엘지유플러스

청각장애인 위한 ‘달팽이 저금통’

시각장애인에는 팝업북 제작 봉사

두드림 U+ 요술통장 지원으로

나눔국민대상 장관 표창 받기도

LG유플러스 정책지원팀 소속 직원들이 지난 11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 가정에 전달할 김장 봉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정책지원팀 소속 직원들이 지난 11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 가정에 전달할 김장 봉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솔선수범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 활동을 펼쳐 의미 있는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지난달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따듯한 나눔을 실천합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올해도 봉사 활동을 적극 실천한 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부회장은 “여러분도 각자 따뜻한 온기를 이웃에게 나눠줄 방법은 없는지 한번쯤 주변을 둘러보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11월 한 달간 조직별로 나눔 활동을 펴자는 의미의 ‘1담당 1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달팽이 저금통 캠페인,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팝업북 제작, 장애가정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 시각장애 가정 기부용 김치 담그기 등을 통해 전국의 33개 조직, 823명이 세상에 온기를 더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 가정 기부 김장 봉사를 한 최진 정책지원팀 선임은 “추운 계절 시각장애인이 맛있는 김치를 먹으며 훈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봉사를 하며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평소 업무적인 이야기만 나누던 동료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해 첫날부터 봉사 나선 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즐거운 나눔으로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의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활동에 정보기술(IT)을 결합, 장애인과 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편다.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부터 적극적이다. 권 부회장은 2017년 새해 첫날부터 시무식을 마치고 직원 30여명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청파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벽화 그리기 활동을 통해 건물 분위기를 밝고 산뜻하게 탈바꿈시켰다. 복지센터 내부 역시 한층 밝아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각 층 계단을 음식과 스트레칭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건강계단’으로 꾸몄고, 프로그램실 벽면도 자작나무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등 자연 공간으로 조성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벽화를 그린 권 부회장은 이어 차량 1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관내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가정방문과 도시락 등을 자주 배달해야 하는 복지센터 직원들의 업무 특성을 감안해 좁은 골목길에서도 운행이 쉬운 경차를 선물한 것이다.

권영수(맨 앞)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1월 시무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구 서계동 청파노인복지센터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권영수(맨 앞)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1월 시무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구 서계동 청파노인복지센터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수혜자도 참여하는 요술통장

LG유플러스는 뮤지컬 관람, 스키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장애 청소년들의 사회 경험도 돕고 있다. 모든 활동은 장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자립심, 책임감, 의지 등을 함께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장애 청소년과 임직원, 회사가 각각 1대 1대 3 비율로 후원금을 적립하고, 성인이 됐을 때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두드림 U+ 요술통장’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멘토인 임직원과 멘티인 청소년이 매칭되어 학생이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딜 때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미래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멘토링에도 나선다.

두드림 U+ 요술통장과 같은 ‘자산형성 지원사업’은 수혜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혜 가정에서도 매월 일정 금액을 부담하게 함으로써 책임감과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또 당장 어려움을 해결해주기보다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280명의 학생이 두드림 U+ 요술통장을 통해 지원받았거나 지원받고 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멘토인 임직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드림 U+ 요술통장은 약 7년간 장애 가정 청소년의 꿈 지원과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 청구서로 환경보호ㆍ취약계층 지원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연세의료원, 서울대어린이병원과 함께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전개, 지난해 말 기준으로 79명에게 총 5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는 환경 보호 차원에서 고객에게 우편 청구서 대신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로 선택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절약된 금액은 저소득가정 등 경제적 취약 계층에게 지원된다. 서울의료원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지원대상자를 추천하고 LG유플러스가 1인 1,000만원, 총 연 1억원 이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후원 대상자의 사연을 홈페이지와 청구서에 게재해 고객과 공유하는 ‘현장 제안형 의료비 지원 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 덕에 2011년 44%였던 이메일, 모바일 청구서 비율은 80%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종이 자원 절약을 통해 6년 간 20년생 잣나무 약 2,000그루 보존, 탄소배출량 약 370톤 절감 등의 환경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