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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살 런던동물원 화재… 땅돼지 타 죽고 미어캣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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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살 런던동물원 화재… 땅돼지 타 죽고 미어캣 실종

입력
2017.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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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동물원에서 23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미어캣 우리 주변 어드벤처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런던동물원에서 23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미어캣 우리 주변 어드벤처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런던동물원에서 화재가 나 동물 5마리가 죽거나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은 이날 오전 6시 방문객들이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동물 모험 구역'에서 발생해 카페와 가게 등으로 번졌다. 10대의 소방차와 7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도착, 세 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관들은 현재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동물원에서 가장 사랑받던 동물 중 하나인 땅돼지 '미샤'가 불에 타 죽고, 4마리의 미어캣이 실종됐다. 동물원측은 그러나 미어캣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의사들이 동물원 내 다른 동물들을 관찰하고 있으나 특별히 영향을 받은 동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임시 폐쇄됐다가 일요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1826년 문을 연 런던동물원은 근대적 동물원의 효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다. 현재 2만 마리가 넘는 동물을 수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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