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진의 과거의 자신을 돌아봤다.
허진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새 동료로 합류했다.
허진은 7,8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톱스타였던 허진은 방송국을 무단이탈하며 논란이 됐고 결국 방송에서 퇴출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허진은 2013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약 30여년 만에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이날 허진은 “그때는 승승장구할 때라 촬영하다가 싫으면 가버렸다. 다들 ‘쟤를 믿을 수 없으니까 쓸 수 없다’고 해서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생활고를 심하게 겪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허진은 “누가 한 달에 200만 원을 번다길래 화장품 방문 판매도 했다. 김지미, 강부자 언니들을 찾아갔는데 거절당했다. 당시엔 서운했는데 돈 몇 푼에 인연을 끊는 거였더라. 다음부터는 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진은 “삶에 대해서 많이 깨달았다. 시련이 한 번 오면 계속 오지 않나. 내게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도 좀 더 나아가고, 살길 원하고 도와주는 누가 있으니까 반드시 은혜는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가 안 된 건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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