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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정현은 이제 무명 테니스 선수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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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정현은 이제 무명 테니스 선수가 아냐”

입력
2017.12.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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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정현. 밀라노=AP 연합뉴스
지난 달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정현. 밀라노=AP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ㆍ한국체대)에 대해 ‘무명’ 시절을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 테니스 섹션 톱 뉴스로 정현을 다루고 현재 태국에서 동계훈련 중인 정현과 인터뷰한 내용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정현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사실을 소개하며 “정현은 영어 회화 실력이 완벽하지 못하고 소셜 미디어 활동도 하지 않아서 서양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현의 현재 세계 랭킹은 58위지만 22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일곱 번째”라며 “난시 때문에 테니스를 시작해 안경을 쓰고 코트에 나서는 점이 특색”이라고도 전했다.

유명한 테니스 코치인 닉 볼레티어리는 ESP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현이 이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볼레티어리는 정현이 12세때 지도한 경험이 있다. 정현은 세계적인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에디허 토너먼트와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한 이후 2년간 볼레티어리 IMG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볼레티어리 코치는 “당시 정현은 투지가 좋은 선수였지만 체구가 작았고, 니시코리 게이에게 가려진 면도 있었다”고 되짚었다.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정현보다 7살 많은 일본 선수다. ESPN은 또 정현이 사는 경기도 수원을 소개하며 정현이 수원 갈비를 특히 좋아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날 톱 뉴스에 정현의 사진을 올려놨다.

정현이 우승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를 결산하는 기사를 게재한 ATP 투어는 “대회 전에 우승 후보로 지목되지 않은 정현이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며 “대회 기간 브레이크포인트를 44차례나 허용했지만 34번을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정현은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오는 3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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