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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보호 앱 개발한 에드워드 스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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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보호 앱 개발한 에드워드 스노든

입력
2017.12.24 14:5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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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방지하는 ‘헤이븐’ 무상 제공

에드워드 스노든.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드워드 스노든.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자로 변신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컴퓨터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보안 앱 ‘헤이븐(Haven)’을 개발했다고 22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앱은 휴대폰을 활용해 누군가가 사용자의 컴퓨터에 물리적으로 접근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예컨대 호텔 방에서 앱을 실행시킬 경우 앱은 휴대폰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 사용자가 방에 없더라도 방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목소리를 녹음하게 된다. 스노든은 “앱은 안드로이드폰의 센서를 통해 외부 변화를 감지한다”며 “인권운동가와 위험에 처한 이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은 자유언론재단과 가디언 프로젝트와 제휴해 만들어졌으며 무상으로 제공된다.

스노든은 2013년 폭로 이후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미 정부는 그가 귀국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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