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 실수로 시즌 8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득점 기회는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1분에 나왔다.
역습에서 팀 동료 서지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공을 받았다. 상대 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순간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하늘로 향했다. 골대 위로 공이 날아가자 손흥민은 믿기지 않은 듯 머리를 감싸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후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33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6분 알리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넣으면서 1-0으로 앞섰다. 손흥민은 2분 뒤 직접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토트넘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 4분 역습 기회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중앙을 침투했고,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에릭센에게 절묘하게 패스해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에릭센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연결 플레이는 좋았다. 그러나 후반 11분 치명적인 슈팅 실수로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케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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