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악연을 시작했다.
23일 저녁 9시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는 25년 전 만난 진선미(오연서 분)와 손오공(이승기 분)이 다시 한 번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린 진선미(갈소원 분)는 감옥에 갇힌 손오공을 구해줬다. 진선미는 손오공을 감옥에서 꺼내주는 대신 자신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감옥에서 나온 손오공은 “감옥에 갇혀 있던 나는 어떤 놈이겠냐? 난 되게 나쁜 놈이야. 인간과 계약하면 안 지킬 수는 없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진선미가 자신의 이름을 알던 기억을 꺼낸 후 “넌 이제 기억 못 할 거야. 그 기억을 내가 꺼냈거든”라며 “이 나쁜 놈을 풀어준 대가로 벌을 받게 될 거야. 너무 겁 먹지 말고 잘 살아남길 바란다”라며 떠나버렸다.
25년이 지난 후 진선미는 손오공을 만났다. 진선미는 그동안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은 손오공을 원망하면서 “어차피 안 부를 거니까 이름은 모르는 걸로 하자. 내가 제법 잘 늙어서 스스로 알아서 지키며 꽤 잘 살고 있다. 그래서 지켜줄 요정님을 부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필요 없다는 소리 들으니까 무시 당한 거 같아서 기분 나쁘잖아. 확인해야 겠다. 이름 불러줘라. 틀리면 죽인다”고 협박했고, 진선미는 “난 25년 내내 기다렸다. 25년짜리 희망고문은 오늘로 끝이다”라며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진선미의 집에 악귀가 등장했고 진선미는 피를 흘렸다. 삼장인 진선미가 피를 흘리자 또 다른 악귀들뿐만 아니라 손오공과 우마왕도 그를 찾았다. 악귀를 해치운 손오공을 보면서 진선미는 “설마 날 지키러 와준거냐”라고 물었지만, 손오공은 “아니. 난 널 잡아 먹으러 왔어”라고 답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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