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디서 보낼지 고민하는 가족, 연인이 있다면 부산으로 떠나보자.
올해 부산의 밤은 빛 축제로 물들며 어느 때 보다 반짝인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부산 중구 광복로와 용두산공원 일대다.
이곳에서는 내년 1월 7일까지 부산의 대표하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복로에는 축제의 꽃인 높이 20m의 메인 트리가 반긴다. 선물, 눈꽃, 빛 등 다양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LED 영상으로 지난해보다 화려해졌다.
용두산공원 일부 구간을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광복로 거리에는 흥겨운 캐럴이 흘러나오고 정해진 시간에는 인공 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출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름에도 좋지만 크리스마스 연휴에 찾아도 낭만을 더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지난 1일 개막한 '해운대라꼬 빛축제'로 18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져 밤바다를 은은하게 비춘다.
해수욕장 뒤편 문화광장으로 거듭난 구남로 490m 구간에는 11개 빛 조형물이 들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운대시장, 애향길 등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길이 1.4㎞ 구간은 내년 2월 18일까지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
부산 동구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빛 축제가 열렸다.
동구 조방 앞 거리 4개 구간에 '사랑과 프러포즈'를 테마로 조형 게이트와 빛 터널, 입체 경관 포토존을 설치했다. 오는 31일에는 인공 눈 기계 6대를 동원해 눈을 뿌리고 부산진시장과 자유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서부산권의 대표 명소는 강서구 렛츠런파크의 '일루미아 빛축제'다.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찬 환상의 나라'를 콘셉트로 무려 10가지에 달하는 테마 길이 준비돼 있다.
1천만 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로 성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 길이 인공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호수 위로 펼쳐지는 특수조명과 레이저를 이용한 입체 영상도 볼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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