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액 156억원 압도적 1위
국내선수 1~5위 모두 전북 차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29ㆍ전북현대)이 K리그 전체 연봉 킹으로 나타났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구단으로 떠오른 전북은 구단별 연봉 총액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선수 연봉 순위에서도 1~5위를 싹쓸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7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1개 구단과 챌린지(2부리그) 9개 구단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군 관련 구단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 FC는 제외했다.
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전북 김신욱으로 15억4,00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4억6,000만원보다 약 8,000만원(5.5%) 올랐다. 지난해 국내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벌었던 김신욱은 올해에는 외국인 선수까지 합친 전체 가운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모두 전북이 차지했다. 김진수(14억6,000만원), 신형민(11억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2015년 연봉 킹에 오르고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한 이동국(9억9,056만원)이 4위였고,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재성(8억4,450만원)이 5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1위도 전북의 몫이었다. 에두(14억1,600만원)가 가장 많이 받았다. FC서울 데얀(13억4,500만원), 전북 로페즈(10억1,200만원), 수원 산토스(8억3,370만원), 수원 조나탄(7억5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전북에 몸을 담았던 레오나르도(17억346만원)가 전체 1위였다.
구단별 총액으로는 전북이 선수 연봉으로만 156억6,197만 2,000원을 지출했다. FC서울(93억8,694만 7,000원)보다 무려 63억원이 더 많았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81억7,901만 3,000원, 수원이 78억5,929만 3,000원을 썼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756억6,535만 7,000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9,653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연봉도 전북(4억6,064만6,000원)이 가장 높았다. 2위 서울(2억4,069만1,000원)보다 2억2,000만원이 더 많았다. 울산(2억1,938만2,000원), 제주(2억1,523만7,000원) 순이었다.
2017시즌 K리그 챌린지는 부산(43억2,906만원)이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FC(39억2,934만9,000원), 성남FC(38억9,873만5,000원), 경남(26억8,873만2,000원), 대전(26억7,800만원) 순이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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