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유턴 입학’ 올해 1453명
졸업 기간 짧아져 더 인기 끌 듯
국가우수장학금 전문대까지 확대
앞으로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전문대 3학년으로 편입할 길이 열린다. 일반대(4년제) 학생과 고등학생에게만 지급되던 국가우수장학금도 전문대에 신설된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전문대학 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사학위 취득자들이 전문대 3학년에 학사편입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대졸자는 4년제 대학에는 학사편입 할 수 있지만 전문대학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생 중에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 간호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 1학년으로 다시 입학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전문대 유턴 입학자’는 2015년 1,379명에서 지난해 1,391명, 올해 1,4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 졸업 후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자는 2015년 1,379명에서 지난해 1,391명, 올해 1,4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행령이 개정돼 3학년으로 편입되면 졸업까지 소요 기간이 더 짧아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생과 고교생들에게만 지원되던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 대상도 2019년부터는 전문대생까지 확대된다. 국가우수장학금은 인문학 소양을 갖추거나 예술ㆍ체육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는데 올해 일반대생 1만3,262명에게 743억원, 고교생 20명에게는 32억원이 지급됐다.
대학에 큰 부담만 안긴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전문대 국가직무능력(NCS) 기반 교육과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프라 지원을 늘리고 대학의 운영상 자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NCS 기반 교육과정 이수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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