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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 세광고 김형준 “내가 본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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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 세광고 김형준 “내가 본 중 최고”

입력
2017.12.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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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 김형준(왼쪽부터), 이만수 전 감독, 경남고 한동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이만수(59) 전 SK 감독이 만든 ‘이만수 포수상’의 1호 주인공은 청주 세광고 포수 김형준(NC 지명)이 선정됐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22일 오후 2시 서울시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건물 7층에서 제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전 감독은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한 배경에 대해 “나는 지난 48년 간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사랑에 감사해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기 위해 이 상을 제정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형준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회 수상자로서 대단히 영광스럽다. 프로 가서도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준은 지난 7월 청주 세광고를 찾아 재능기부를 하던 이 전 감독의 눈에 띄었다. 이 전 감독은 김형준에 대해 “잘 성장하면 수비와 공격력을 두루 갖출 엄청난 재원”이라며 “내가 본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김형준은 188cm-95kg의 건장한 체격조건으로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265,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세광고의 전성기를 이뤄냈다.

특별부문인 ‘홈런상’은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롯데 지명)가 수상했다. 홈런상은 올해 고교 야구에서 가장 많은 대포를 쏘아 올린 선수에게 수여한다.

트로피를 받아든 한동희는 “뜻 깊은 상을 주신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인성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희는 부드럽고 힘 있는 타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교 3년간 총 8개 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만 5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올해 경남고 4번 타자로 활약하며 2017 전국체전 우승, 대통령배 준우승 등 경남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 수상자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받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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