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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박은빈, 이덕화 정조준 '법정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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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박은빈, 이덕화 정조준 '법정에 세웠다'

입력
2017.1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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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가 법정에 섰다. SBS '이판사판' 캡처
이덕화가 법정에 섰다. SBS '이판사판' 캡처

이덕화가 정치 100단다운 능구렁이 대답으로 법정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에서는 도진명(이덕화 분)이 최경호 재심 재청구 심문에서 이정주(박은빈 분)에 의해 증인석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유명희(김해숙 분)는 김가영의 아버지 김익철(우정국 분)의 자백을 녹음해 이정주에게 전달했다.

이정주는 사의현(연우진 분)과 함께 최경호 재심 재청구를 위한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 결국 김가영이 사고 당시 아버지인 김익철에게 전화 통화한 녹음 내용과 김익철의 진술을 들어 재심 재청구를 접수한 후 도진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경호 재심 재청구 심문 기일 재판대에는 수석부장인 서대수(김민상 분)와 정채성(이창욱 분), 윤판(오나라 분)이 앉았고, 재심 청구인 자리에는 이정주가 앉아다. 출석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법정에 오지 않던 도진명은 서대수가 심문을 종결하려던 순간 변호사 사정도(최정우 분)와 함께 들어섰다. 도진명은 수석부장님 재판에 늦었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해 달라고 너스레를 부리는가 하면 팔짱을 낀 채 선서를 하고 재판에 임하는 등 거만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정주는 아랑곳없이 김가영 휴대폰에 있던 김가영과 도진명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도진명은 "대한민국에서 날 아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죠"라며 교묘하게 핵심을 피했다. 이정주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휴대전화에 녹음됐던 김가영 목소리를 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진명이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발뺌하자 이정주는 유명희가 전해준 김익철의 자백 녹음까지 들려주며 "김익철씨가 서기호가 최경호는 진범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을 때 도진명 의원님은 뭐라고 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도진명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말하건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급기야 이정주가 "마지막으로 묻겠다. 최경호가 진범이 아니라고 말하는 서기호를 죽여 버리라고 김익철에게 사주했나. 증인이 김가영을 죽였나?"라고 묻자 도진명은 그동안 침착했던 모습과는 달리 날 서린 눈빛으로 이정주를 노려봤다. 서로를 날카롭게 쳐다보는 도진명과 이정주의 모습이 담기면서 도진명의 범행이 드러날 수 있을지, 도진명은 진범이 맞는 것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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