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사진)와 복서 매니 파퀴아오의 대결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사진=UFC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 라이트급의 흥행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가 마침내 속내를 드러냈다. 러시아에 가서 자신을 사랑하는 러시아 팬들을 위해 대결을 하고 싶다고 했다. 결국 다음 상대로 무패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르다. 하빕은 러시아 야수로 통하는 러시아산 파이터다.
맥그리거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느 날 러시아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국의 블리처 리포트가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맥그리거는 “러시아에서 싸우게 되면 나의 러시아 팬들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이를 두고 호사가들은 사실상 하빕을 지목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UFC 라이트급 대권 도전자 중 하나로 꾸준히 분류되는 하빕은 무패 파이터다. 24번을 싸우는 동안 한 번도 지지를 않았다. 정글이라는 UFC에서도 8연승 행진 중이고 여기에는 웰터급으로 올라가 잘하고 있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마이클 존슨, 티아고 타바레스 등의 강자가 포함돼 있다.
하빕은 맥그리거와 대결을 갈망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맥그리거는 항상 흥분해서 날뛰곤 한다“면서 ”UFC가 맥그리거를 겸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도발의 강도를 높였다.
이런 하빕에게 맥그리거와 홈인 러시아에서 격돌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대진이 될 수 있다. 맥그리거도 나쁘지 않다. 흥행은 말할 것도 없고 무패 파이터를 그의 안방에서 격침시키며 복싱 외도 후 건제를 과시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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