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왼쪽)과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오른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승장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김학민의 가치'를 언급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3-2(25-18, 25-23, 22-25, 22-25, 1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 7패(승점28)로 3위를 유지했다.
승장 박기원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는 완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생각보다 서브가 잘 들어간 것 같다. 다만 아직도 지속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잘하다가도 산발적으로 왔다갔다하는 게 문제다"고 집중력을 꼬집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가져가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싶었으나 이어진 3-4세트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다행히 5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폭발했고 박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김학민 몸상태가 완전히 준비됐다"고 말했던 박 감독은 경기 후에도 김학민에 믿음을 보냈다. 그는 "(김학민이) 곧 올라올 거다. 우리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서 김학민 없이 안 된다. 반드시 필요한 친구다"고 강조했다.
반면 패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역시 상대 서브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가스파리니 서브가 너무 잘 들어가더라"며 "3, 4세트 잘 따라갔는데 5세트서 가스파리니에서 무너졌다"고 했다. 경기 중반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세터 유광우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언급했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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