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박경상/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중요한 순간마다 ‘소금’ 같은 활약이 돋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 박경상은 62-59로, 3점 차로 추격당한 4쿼터 종료 직전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2점 슛 쐐기포로 67-59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이로써 14승(11패)째를 올린 현대모비스(5위)는 5연승을 내달리며 4위 안양 KGC와 0.5 경기 차로 승차를 좁혔다.
반면 8패(17승)째를 당한 SK는 전주 KCC와 동률을 이루며 종전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자리를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이적생 박경상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골을 넣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박경상은 4쿼터에만 2점 슛, 3점 슛을 각각 1개씩 백발백중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전주 KCC와 신인 김진용과 주긴완을 내주고 박경상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반을 32-29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 고르게 골을 넣으며 리드를 지켜갔다. 3쿼터에는 SK가 22점을 몰아치며 추격했다.
50-41로 현대모비스가 9점 앞선 채 들어간 4쿼터에서는 SK가 분전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SK 최준용과 정재홍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57-60, 3점 차이로 좁혔다. 그러나 종료 5분 25초 전 현대모비스 마커스 브레이클리가 통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곧이어 브레이클리가 다시 2점 슛, 전준범이 2점 슛을 꽂아 넣으며 62-57로 앞선 뒤 박경상의 쐐기포로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브레이클리는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함지훈이 9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달성을 눈 앞에 두고 4쿼터 5반칙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4점 5리바운드, 최부경이 14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 했지만 빛이 바랬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 경기를 치른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4-76으로 꺾었다. DB는 디온테 버튼(27점)과 두경민(18점)이 45점을 합작하며 투맨쇼를 펼쳤다. 버튼은 이날 37분 40초,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코트를 펄펄 날았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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