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2 승/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잡아내며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1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3-2(25-18, 25-23, 22-25, 22-25, 15-7)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승률 78%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고 시즌 상대 전적도 3전 3승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 7패(승점28)로 3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7승 10패(승점20)가 됐고 마찬가지로 순위(6위) 변동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시작부터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맹공에 나섰다. 가스파리니는 퀵 오픈과 백어택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에 기선제압을 날렸다. 전위 후위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까지 올리며 순식간에 9-6 리드를 가져왔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에서만 9점(61.53%), 김성민도 6점(83.33%)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마무리는 한선수 정지석의 호흡으로 퀵오픈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5-18로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잦은 서브범실로 추격의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대한항공 점보스/사진=OSEN
2세트 시작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파다르가 서서히 살아났고 신으뜸과 구도현도 공격에 힘을 보태며 12-10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컨디션이 좋은 정지석과 가스파리니를 필두로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결국 21-21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정지석이 퀵 오픈에 성공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파다르의 회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3세트도 2세트와 유사하게 흘러갔다. 세트 초반 파다르와 나경복의 공격이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는 듯 했으나 대한항공의 추격이 시작됐다. 3세트 대한항공은 11-1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정지석이 불을 뿜었다. 정지석은 시간차 공격 성공,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올렸고 조재영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20 상황에서 정지석 황승빈의 연속 블로킹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아웃되고 김은섭의 블로킹이 나오며 3세트는 우리카드가 따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고 25-22로 4세트까지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파다르는 4세트에서 홀로 8점(46.15%)를 올렸다.
최종 5세트는 가스파리니의 서브쇼로 시작됐다. 가스파리니는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4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이어 대한항공은 김성민의 오픈, 진성태의 속공이 나오며 7-2 리드를 이어가며 승기를 서서히 잡아갔다.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5세트를 타내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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