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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립어린이과학관 키즈카페보다 한 수 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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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립어린이과학관 키즈카페보다 한 수 위네

입력
2017.12.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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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종로구 옛 서울과학관 자리에서 개관한 국립어린이과학관 2층의 '에너지 숲'은 과학관이 가장 공을 들인 전시물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옛 서울과학관 자리에서 개관한 국립어린이과학관 2층의 '에너지 숲'은 과학관이 가장 공을 들인 전시물이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국립어린이과학관 내 천체투영관 좌석에 앉아 오른쪽 팔걸이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의자가 뒤로 눕혀졌다. 거의 누운 상태에서 눈 앞에는 직경이 11m나 되는 돔형 스크린이 펼쳐졌다. 스크린의 해상도는 초고화질(UHD) 4K. 우주공간에 펼쳐진 별들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왔다.

2015년 8월 폐관한 서울과학관이 리모델링을 거쳐 2년 4개월 만에 어린이 과학문화공간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립 과학관 중 어린이전용은 최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개관식 전 공개한 과학관은 ‘조작하고(Hands-on), 감동하고(Hearts-on), 체험하는 과학놀이 공간’이란 취지에 걸맞게 70개의 전시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전시물의 비중이 80% 이상이다.

1층 감각놀이터는 성장 시기별 발달특성을 고려한 감각체험, 스포츠코너, 영유아 전용공간으로 꾸며졌다. 발로 피아노 건반을 밟거나 드럼을 치면 원형 로봇 오케스트라가 합주를 한다. 중력가속도를 차량 낙하를 통해 시험해보거나 물의 순환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도 있다. 전시물을 만진 어린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는 낮은 위치에 설치됐다.

2층 상상놀이터에는 세 명이 발로 페달을 밟아 관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관성체험 기구, 바람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바람대포와 토네이도 등이 설치됐다. 이중 토네이도 기구는 액체를 사용하는 다른 곳과 달리 공기를 이용해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레이저 버튼을 누르면 녹색 레이저가 토네이도의 단면을 정확히 표시해준다.

이정구 국립어린이과학관장이 버튼을 누르자 녹색 레이저가 토네이도의 단면을 나타냈다.
이정구 국립어린이과학관장이 버튼을 누르자 녹색 레이저가 토네이도의 단면을 나타냈다.

48석의 4D영상관은 영상 내용에 따라 의자가 구동한다. 4D 화질과 몰입도는 웬만한 테마파크의 4D영상관을 앞서는 수준이다.

압권은 김동원 작가가 키네틱 아트로 표현한 ‘에너지 숲’이다. 상상놀이터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에너지 숲에서는 볼링공부터 당구공까지 총 6개의 공이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변환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손으로 핸들을 돌려 작동하는 방식이다.

어린이과학관 리모델링에는 3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이중 전시물에는 116억원이 쓰였다.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어린이과학관 상설전시관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1,000원이다. 인터넷(www.csc.go.kr)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D영상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D영상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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