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최근 불거진 논란의 비디오 판독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 앞서 공식인터뷰에서 박기원 감독은 비디오 판독과 이에 대한 연맹(KOVO)의 징계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연맹의 징계는 사실 옛날부터 했어야 할 일을 지금 한거 같다"며 "심판들이 가장 기본적인 걸 못하면 수준 미달이라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끝을 흐렸다. 잠시 생각에 잠긴 박 감독은 이내 "지금 우리 V리그는 세계적으로 수준급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심판 수준은 조금 떨어진다고 본다.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심판에 대한 불신을 현장에서 몸으로 느낀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우리나라 배구 문화가 1선에서도 그렇고 심판들에 대한 믿음이 적다. 감독도 그렇고 구단도 그렇고 적다"며 "그러나 엇박자가 나고 있지만 해결될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감독들이 흥분하는 것도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 19일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를 감독한 관계자들에 무더기로 강력 징계를 내렸다. 해당 경기 진병운 주심과 이광훈 부심은 무기한 출장 정지, 어창선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은 무기한 자격 정지다. 신춘삼 운영위원장과 주동욱 심판위원장은 KOVO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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