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힘있는 목소리와 서정적인 분위기로 '마더'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인 레거시 티저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에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세 여자 아이(허율 분)의 이야기다.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다. 이보영, 이혜영, 고성희 등이 출연한다.
티저 영상은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수진(이보영 분)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혜나야"라고 나직하게 이름을 부르는 이보영의 목소리가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잘 들어. 내가 널 데리고 갈 거야. 아무도 모르게 몇 천 킬로 떨어진 곳으로"라며 올라오는 감정을 꾹꾹 억누르는 목소리에서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직감하게 한다.
뒤이어 나란히 앉아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보영과 허율의 뒷모습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이보영의 어깨에 기대어 몸을 맡긴 힘없는 허율의 작은 체구가 돋보인다.
고요했던 이보영의 눈빛은 한 순간 번뜩이며 큰 결정을 내린 듯한 비장한 표정을 내비추고 있다. "할 수 있겠니?"라고 묻는 내레이션에서 이보영의 담담하지만 눈물 겨운 결심이 담겨 있다.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웰메이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1월 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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