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내년 3선 불출마 선언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21일 교육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교육감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교육감은 2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숙고 끝에 대구교육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새 리더십이 창출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 깊은 식견과 더 큰 역량, 그리고 넉넉히 미래를 품을 넓은 마음이 있는 분이 대구교육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제 결정이 자랑스러운 대구교육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는 창조적 결단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시장출마 제안 여부에 대해선 "제안을 받은 적도, 준비하는 것도 없다"며 "남은 6개월간 교육감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우 교육감이 시장선거는 물론 아예 정계를 떠날 결심을 하고 있어 만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 교육감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영남대 총장을 지난 뒤 2010년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내년 대구시교육감 선거에는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후보에 오르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