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개봉 첫 날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강철비’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 함께-죄와 벌’은 20일 하루 동안 40만6,533명을 불러모아 경쟁작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전국 스크린수는 1,538개, 상영횟수는 6,820번이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토대로 만들어진 ‘신과 함께-죄와 벌’은 사람을 살리고 죽음을 맞이한 망자가 7개 지옥에서 7번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 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주일 앞서 개봉한 ‘강철비’는 ‘신과 함께-죄와 벌’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이날 ‘강철비를 본 관객은 14만321명으로, 누적관객수는 223만586명으로 집계됐다.
3위는 관객 4만1,000명을 불러모은 미국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 차지했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2만758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겨울 극장가 빅4로 꼽힌 대작이지만, 한국 영화의 기세 눌려 주춤하는 분위기다. 누적관객수는 74만6,916명이다.
어린이ㆍ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영화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과 ‘메리와 마녀의 꽃’이 각각 7,618명과 3,800명을 끌어모아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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