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임영희/사진=W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맏언니’ 임영희의 리더십이 빛이 났다.
아산 우리은행이 2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67-54로 승리했다. 그 중에서도 임영희는 이날 가장 많은 17득점을 몰아치며 에이스로서 면모를 톡톡히 선보였다. 동시에 팀의 맞언니 역할을 해냈다. 부상으로 빠진 팀원, 김정은의 공백을 대비해 팀원들을 다독이며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임영희와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오늘은 힘들 줄 알았다. 김정은이 빠진 채 하는 경기이고, KDB가 구리에서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맹활약을 했다.
“(김)정은이가 없어서 공격에서 선수들이 더 한 발 뛰어야 하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그게 잘 된 것 같다.”
-김정은이 없어서 특별히 남다른 각오로 임했나.
“특별히 (마음가짐이) 다른 건 아니었지만 감독님이 ‘KDB가 지금 하위에 있지만 승패 차이가 많이 안 나고 1승을 하면 3위와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하셨다. 김정은이 없어서 훈련할 때부터 감독님이 강조를 많이 해서 선수들도 그런 것들을 인지하고 뛰었다. 정은이가 있으면 외곽과 분산된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없으니 공격에서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오늘 전반에 잘 풀린 것 같다. 최근에 슛이 들쑥날쑥 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며칠 안 돼서 바로 몸에 베지는 않았는데 연습했던 것이 오늘 나온 것 같다.”
-계속되는 연승에 나태해 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작년에도 연승할 때 감독님이 가장 걱정한 부분이 이 부분이다. 지금 8연승을 하지만 KB스타즈와 공동 1위를 하면서 여유 있게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도 마음을 놓지는 못한다. 더 긴장을 하면서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호흡은 어떤가.
“어천와가 머리가 좋아서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한다. 미들 슛이 좋아서 여러 가지 플레이를 해보면서 연습한다. 호흡이 좋다.”
구리=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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