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현대건설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16)으로 눌렀다.
여자부 6개 구단 중 2위인 현대건설은 승점 27(9승5패)가 돼 선두인 한국도로공사(승점 31)와 격차를 좁혔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승점 16(5승9패)으로 4위 자리는 지켰다.
현대건설은 블로킹(7대1)과 서브에이스(6대2)에서 월등하게 앞섰다. 반면 범실(18대22)은 인삼공사보가 오히려 더 많았다.
현대건설 엘리자베스 캠벨(23ㆍ16점ㆍ등록명 엘리자베스)과 황연주(31ㆍ16점)는 32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28)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한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남자부에서는 선두인 삼성화재가 꼴찌인 OK저축은행을 제물로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원정에서 3-0(33-31 25-21 25-19) 승리를 거뒀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1위인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6(13승4패)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2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직후 2연패에 빠졌다가 11연승을 달렸다. 이후에는 다시 2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15일 KB손해보험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지긋지긋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승점 14(4승 13패)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26ㆍ등록명 타이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공격성공률 61.53%)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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