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층 규모… 구월동 현 청사 옆에
인천시청 새 청사가 주변 미래광장 등과 연계된 ‘열린 청사’로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20일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과 현 청사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새 청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운동장 북쪽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주차장 3만6,000㎡) 규모로 짓는다. 2021년 11월 준공이 목표다. 인근에 시민광장 등을 갖춘 ‘가고 싶은 청사, 오고 싶은 청사’가 콘셉트다. 새 청사에는 기존 청사 사무실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등 곳곳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이 입주한다. 2층에는 오픈카페, 4층에는 옥상공원, 15층에는 중앙테라스가 각각 들어온다.
1985년 만들어진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 복지공간으로 쓴다. 이곳에는 문화강좌실, 공연장, 북카페가 들어오며 일부 민원부서도 입주한다.
기존 운동장에는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시청 직원들을 위한 보육시설인 두루미어린이집은 현 민원동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새 청사가 들어서면 주차장을 제외한 청사 전체 면적이 기존 4만8,000㎡에서 9만㎡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주차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새 주차장은 지하 3층 규모로 현재보다 763대 많은 1,428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다.
총 공사비는 1,47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내년 3월 중앙투자심사, 5월 설계공모, 10월 기본ㆍ실시설계 발주를 거쳐 2019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신 청사가 건립되면 시민들이 좀 더 편하게 시청을 이용하고 행정 효율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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