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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월 200만원 받아 연 1000만원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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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월 200만원 받아 연 1000만원 송금

입력
2017.1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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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절반가량은 월 200만원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법무부가 20일 공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상주 이민자는 127만8,000명이었다. 한국에 91일 이상 상주한 15세 이상 외국인은 122만5,000명, 최근 5년 이내 한국으로 귀화 허가를 받은 자(이하 귀화허가자)는 5만3,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는 외국인이 86만9,000명, 귀화허가자는 3만6,000명이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70.9%, 67.6%였다.

외국인 취업자는 83만4,000명이고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80만명이었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7만5,000명(46.9%)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원이 30만9,000명(38.7%), 300만원 이상이 8만3,000명(10.4%), 100만원 미만 3만2,000명(4.0%)의 분포를 보였다. 귀화허가자 중 취업자는 3만4,000명, 임금근로자는 2만9,000명이었다.

임금 수준은 100만원대(1만7,000명, 57.0%)와 200만원대(7,000명, 23.4%)가 많았다. 상주 외국인 전체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대가 39만4,000명(32.2%)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 없음이 28만7,000명(23.4%) 등이다. 전체 귀화허가자는 100만원대 1만9,000명(35.3%), 소득 없음 1만7,000명(31.3%) 등이다.

취업한 외국인 절반 이상이 직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9.5%가 '약간 만족'한다고 답했고 21.4%가 '매우 만족'한다고 반응하는 등 60.9%가 만족감을 표명했다. '약간 불만족' 5.8%, '매우 불만족' 0.6%였다. 귀화허가자는 만족 54.2%, 보통 40.2%, 불만족 5.5%였다. 취업자를 분야별로 나누면 외국인은 제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이 18.5%,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17.8%로 뒤를 이었다.

귀화허가자는 제조업 38.5%, 도소매·음식·숙박업 30.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7.8%였다. 외국인 취업자 출신을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6만5,000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6만6,000명(7.9%), 중국이 5만명(6.0%) 등이었다.

귀화허가자의 기존 국적은 한국계 중국이 1만3,000명(37.6%), 베트남 1만1,000명(33.7%), 기타 아시아 국가 5,000명(14.2%) 등의 분포를 보였다. 상주 외국인 40.3%는 다른 나라에 사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고 있고 이들의 연간 송금액 규모는 1,000만원 이상 1,500만원 미만이 12만4,000명(25.1%)으로 가장 많았다. 500만∼1,000만원 8만9,000명(17.9%), 1,000500만∼2,000만원 8만8,000명(17.8%) 등 순이었다.

귀화허가자는 21.8%가 국외 송금했고 연간 100만∼200만원이 4,000명(30.4%), 100만원 미만이 3,000명(23.5%)이었다.

외국인은 총소득의 40.7%를, 귀화허가자는 54.6%를 생활비로 지출했고 주거비에는 각각 12.0%, 12.3%를 썼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한국 생활실태, 취업·실업현황을 파악해 이민자 관련 사회통합·인력정책 등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외국인 단기 불법체류자들은 조사가 불가능하므로 이번 통계 작성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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