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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그렇게 '믿듣데'가 되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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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그렇게 '믿듣데'가 되었다(인터뷰①)

입력
2017.12.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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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식스가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한 해 리스너들이 꼽는 좋은 앨범 중에는 단연 데이식스의 곡이 함께 한다. 청량하면서도 밴드 사운드의 감성을 잃지 않은 이들의 음악은 2017년 가장 트렌디했다. 

데이식스는 올해 '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자작곡을 선보였다.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25곡을 선보였으며 모두 이들의 자작곡이었다. 신예의 겁 없는 도전은 박수받아 마땅했고, 완성도 역시 놀라웠다. 

Q. 'Every DAY6' 프로젝트를 완주한 소감은?

"어느새 마무리 단계까지 왔네요. 첫 번째 정규 앨범, 그리고 '문라이즈'까지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앨범이 돼서 저희에게는 참 뜻깊죠."(데이식스)

Q.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힘든 부분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은 곡을 낼 수 있었고, 공연에서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그로 인해 저희만의 공연 문화도 형성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고요.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한 해죠."(성진)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매달 곡을 써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두려움과 설렘이었어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건 일단 설렜죠. 또 그 순간에도 두려웠어요.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두 달 정도 앨범을 낼 수 있는 곡이 있었고, 이후에는 계속 작업을 해서 발표해야만 했어요. 어느 순간 고비가 찾아오고 이게 내 한계인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늘 다음 곡을 고민해야 했고요. 기준점이 점점 모호해져서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서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무대에서의 반응을 보면서 고쳐나가기도 했고요."(영케이)

Q.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 내에서 만든 곡을 듣는 시스템이 있어요. 저희가 20곡 가까이 만들어 냈는데 다들 좋은 곡이 많아서 묵히기 아깝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살릴 방향을 찾아보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어요."(성진)

"프로젝트 자체가 저희에게 큰 기회였던 게 연습생부터 밴드다 보니 하고 싶은 장르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어요. 충분히 그런 욕구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죠."(제이)

Q. 슬럼프는 온 적 없는지.

"시작하자마자 바로 찾아왔어요.(웃음) 3월 타이틀곡이 정해지지 않았고, 2월부터 작업을 시작했어요. 컨펌이 계속 안 났고 벌써 위기인가 싶었죠. 원필이가 작곡가 형 집에 가서 합숙하며 곡을 만들었어요."(영케이)

Q. '믿듣데'(믿고듣는데이식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믿듣데' 타이틀을 받게 된 건 정말 영광스러워요.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려면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많은 분에게 인정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성진)

"주변 분들이 저희 앨범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친한 지인분들도 노래가 좋아서 앨범을 샀다고 하시면 기분이 참 좋아요."(원필)

Q. 꾸준히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올해 단독 공연을 많이 했어요. 관객들과 호흡을 주고받는 게 어느새 익숙해지더라고요. 저희 공연을 데이식스만 공연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까지 함께하는 공연이에요."(제이)

"관객분들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그게 공연이 주는 가장 큰 배려같아요."(도운)

Q. 박진영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

"연습생 때부터 저희는 밴드라서 자작곡을 써보라고 하셨어요. 박진영 PD님은 곡을 정말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연습생 때부터 저희 가사를 많이 봐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컨펌이 안 날 때마다 이유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고 그런 부분을 다듬어갈 수 있어서 좋은 곡들이 나왔던 거 같아요."(데이식스)

Q. 사내에 곡을 컨펌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건 장단점 모두가 있는 것 같다.

"많은 분이 공감해주는 게 음악 하는 사람들의 목표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만족하는 음악만 하기보다는 다른 분들도 좋아하는 곡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의 시스템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돼요."(성진)

"단점은 일단 힘들죠.(웃음) 매번 컨펌이 나는 게 아니니까요. 또 시도해보고 싶은 음악도 많은데 실현이 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영케이)

Q. 데이식스의 다음 프로젝트는 정해져 있는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그래도 앞으로도 재밌는 곡들을 많이 만들 거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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