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등에서 신고 32건 접수, 경찰 "모두 오인 신고"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을 배포했지만 유의미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단을 배포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모두 32건 접수됐다.
신고 전화는 전주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대구, 포항 등 전국에서 걸려왔다.
신고자들은 '준희양과 같은 옷을 입은 아이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눈이 사시인 아이를 봤다', '혼자 밖을 돌아다니는 여자아이가 있다' 등 주로 목격담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현장에 나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으나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판명 났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전단을 배포하고 전국 각지에서 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결정적인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양모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준희양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을 지구대와 파출소, 역·터미널 등에 배포하고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걸었다.
준희양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나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으로 신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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