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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첫 해돋이는 한라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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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첫 해돋이는 한라산에서”

입력
2017.1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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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0시부터 야간산행 특별허용

성판악ㆍ관음사 탐방로만 개방

올해 1월 1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바라보는 탐방객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올해 1월 1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바라보는 탐방객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무술년 새해 첫 해맞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새해 첫 해맞이 탐방객을 위해 2017년 1월 1일 0시부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코스 2곳에서만 야간산행을 특별히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당일 기상상황이 악화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전면통제되고,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부분통제로 정상을 탐방할 수가 없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으로, 제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360여개의 오름(기생화산) 위로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가 있다.

한라산 해돋이 탐방객 수는 2014년 6,728명, 2015년 통제, 2016년 5,630명, 2017년 5,808명 등 매년 5,000명이 넘는 탐방객이 한라산에서 새해 첫 날을 맞고 있다.

한라산관리소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하고, 31일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들을 추가 배치해 안전산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제주소방서 직원 2명과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제주 산악안전대 소속 자원봉사자 대원 등을 지원받아 한라산 정상 등지에 배치해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에 대처할 방침이다.

오경찬 한라산관리소장은 “쌓인 눈으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탐방객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며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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