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차승원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1000년째 수행하고 있는 요괴 우마왕 역을 맡았다. 우마왕은 인간계에서 국내 굴지의 루시퍼 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서 우휘라는 이름으로 스타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숨겨둔 요괴 본성은 손오공(이승기 분)과 삼장(오연서 분)을 만나면서 폭발하게 된다.
차승원은 첫 등장부터 세련되고 독보적인 슈트핏과 함께 요괴 특유의 공포스러움과 코믹함, 진지함까지 모두 소화한다. 앞서 홍자매 작가와 '최고의 사랑'을 통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간 차승원은 판타지 장르를 더한 '화유기'에서 한 차원 높은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차승원은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요괴지만 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난다. 그럴 때 좀 더 현실성 있게 연기하고자 했다"며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도 공감할 것"이라고 우마왕 연기에 대해 말했다.
차승원은 또 "우마왕을 통해 단순히 코믹하거나 진지한 인물이 아닌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진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겼다. 찍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분과 설렘이 있다"고 했다.
실수로 봉인이 풀린 손오공 역의 이승기, 어린 소녀에서 25년 만에 성인이 돼 재회한 삼장 역의 오연서, 저팔계 역의 연예인 이홍기 등 등장인물들과의 조합도 '화유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차승원이 삼장의 슬리퍼 냄새에 매료된 모습을 연기하거나 오디션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햅~격"을 외치기도 하는 등 본편을 기대하게 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과 이승기와의 티격태격 호흡에 더해 오연서의 심장을 갈구하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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