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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새 안보전략에 "헛수고"...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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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새 안보전략에 "헛수고"...강력 반발

입력
2017.12.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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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남남(南南)인권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남남(南南)인권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은 자국을 경쟁자로 규정한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양국관계와 국제사회의 현실에 맞지 않으며 미중이 대립하면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침해하고 기존 세계질서를 흔든다는 주장을 사실 왜곡과 악의적 비방이라고 받아쳤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협력만이 중국과 미국의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공영만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긴다”면서 “양대 대국으로서 일부 이견이 존재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이에 대해 상호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 건설적인 방식으로 적절히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국가와 어떤 보고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려 한다면 모두 헛수고일 뿐”이라며 “중국은 절대 다른 국가의 이익을 희생해 자기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고 절대 자기의 정당한 권익을 포기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발전은 전 인민의 노력과 세계 각국과의 상호협력의 결과이며 어느 누구도 중국이 자신의 이익에 손해인 쓴 열매를 삼키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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