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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밝힌 진심 “경기 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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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밝힌 진심 “경기 뛰고 싶었다”

입력
2017.12.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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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김현수(29)가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SNS에 게재해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19일 오전 LG와 4년 총 115억(계약금 65억ㆍ연봉 5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ㆍ2017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뛴 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김현수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팬들에게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현수는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줄곧 두산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과감하게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75억9,000만원) 계약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대부분을 보내야 했다.

김현수는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 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으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준 LG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 김현수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자필 편지/사진=김현수 인스타그램.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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