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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아들보다 딸... 어머니 믿음 덕분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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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아들보다 딸... 어머니 믿음 덕분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입력
2017.12.19 15: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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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지난 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이상화가 지난 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28ㆍ스포츠토토)가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편견 없는 어머니의 믿음’을 꼽았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후원합니다’란 주제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준 어머니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국 P&G가 19일 공개한 영상에 보면 이상화는 “함께 스케이트를 배우던 친오빠가 운동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 때 딸보다는 아들을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많았다”며 “그러나 엄마는 끝까지 내가 가진 잠재력을 믿어주셨고 결국 그 사랑으로 또 한 번의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은석초등학교 1학년 때 친오빠 상준 씨를 따라 스케이트장을 갔다가 빙상을 시작했다. 오빠와 경쟁하며 스케이트에 흥미를 느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여자 500m와 1,000m를 석권하며 한국 빙상의 ‘미래’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고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종목 세계신기록(36초36) 역시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다. 만약 그가 평창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선수로는 동계올림픽 최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반면 이상화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오빠는 중도에 운동을 그만뒀다.

이상화는 과거 TV 프로그램에 나와 “나와 오빠 모두 스케이트를 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담이 컸다”며 “부모님이 상의 끝에 오빠의 운동을 포기시켰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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