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형 종합병원과 보건복지부 사이에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가천길병원 등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가천길병원 비서실과 경리ㆍ재무부서 등의 병원 사무실은 물론 보건복지부도 포함됐다.
경찰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가천길병원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오간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원 측이 법인자금을 횡령해 복지부 고위간부 등에게 대가성 뇌물로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복지부와 병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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