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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현 사망… 샤이니 넘어 침통해진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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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현 사망… 샤이니 넘어 침통해진 연예계

입력
2017.1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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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1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소속 그룹인 샤이니 활동은 물론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까지 잇따라 공식 일정을 취소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망 전 종현은 같은 그룹 멤버 민호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를 촬영했다. ‘밤도깨비’는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한 스타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망 전까지 포털 사이트에는 환하게 웃는 종현을 담은 ‘밤도깨비’ 예고편이 게재돼 있었다. 종현의 사망이 공식화된 이후 이 예고 영상은 곧바로 포털에서 삭제됐다. 본 방송은 오는 24일 예정이었으나 방송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제작진은 19일 “제작진과 방송사 사이에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송으로라도 고인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 제작진이 방송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이 발생하기 전 화보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국했던 샤이니 멤버 키도 조기 귀국이 점쳐지고 있다. 귀국 일정은 미정이지만 본래 예정됐던 화보 촬영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는 건 무리일 거라는 예측이다. 화보 촬영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나 출국 이후의 일정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강타와 NCT의 재현, 쟈니는 라디오 생방송을 취소했다. 사망이 알려진 18일 SBS 파워FM ‘NCT의 나잇 나잇’ DJ석은 가수 폴킴이 대신 채웠다. 강타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가수 일락이 대신 진행했다. 첫 곡으로 종현의 ‘따뜻한 겨울’을 선곡한 일락은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맡았던 DJ 샤이니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강타는 종현과 같은 회사 선ㆍ후배로 오랜 시간 함께했고 친분이 두터웠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소속사인 태연은 1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서 진행하려던 팬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태연의 팬사인회를 기획했던 코스메틱 브랜드 관계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팬사인회가 취소됐다”며 “변경된 팬사인회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태연은 종현과 ‘론리’라는 곡을 함께 부르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한 바 있다. 엑소의 수호와 에프엑스의 루나는 19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않는 수호(왼쪽)와 루나

특히 고인이 사망 직전까지 솔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신곡을 녹음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쳐왔기에 주위의 충격은 더욱 큰 상황이다. 고 종현의 뒤를 이어 MBC FM4U ‘푸른 밤’을 진행하고 있던 이동진은 18일 방송에서 “종현의 후임이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했다. 오늘 이 자리가 참담하고 죄스럽게 느껴진다”며 “따뜻한 곳에서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동진은 오프닝 멘트에서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지”라고 말하다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 하기도 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나면서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샤이니의 콘서트 일정도 그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이 콘서트는 오랜만에 열리는 샤이니의 완전체 콘서트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고인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 9일부터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가 됐다. 팬들은 끝까지 노래로 소통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그가 남긴 미공개 곡들을 공개해줄 것을 SM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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