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떠난 자리에 그의 노래들이 남았다.
지난 18일 모두를 충격 받게 한 종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를 추억하기 위해 종현이 남긴 노래들이 조명 받고 있다.
멜론을 비롯한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차트에는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의 타이틀곡 '론리'(Lonely)를 비롯해 수록곡 '놓아줘', 그가 작사, 작곡한 이하이의 '한숨',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1'의 타이틀곡 '하루의 끝 (End of a day)' 등이 다시 진입했다.
특히 이 곡들의 가사에 주목하게 만든다.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나는 혼자 참는 게 더 익숙해'라는 가사의 '론리'는 제목처럼 외로운 종현의 마음을 드러내주는 듯 하다. '놓아줘'에서도 '세상에 지친 날 누가 좀 제발 안아줘 / 눈물에 젖은 날 누가 좀 닦아줘' 같이 힘들었던 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반면 '한숨'이나 '하루의 끝'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가사로 이뤄져 있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사람들을 치유하고 힘이 되기 위해, 혹은 본인이 치유 받기 위해서일지도 모르는 노래를 만들었던 종현이 슬픈 마지막을 맞았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생전 종현의 뜻에 따라 공개한 유서에는 그동안 종현이 겪었던 힘겨움이 담겨져 있다.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고 마무리 되는 유서의 마지막이 슬프게 다가온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정오부터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마련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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