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의 데니스 유스코프(28)가 도핑의혹을 벗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스포츠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를 인용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유스코프가 도핑을 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IOC는 유스코프를 겨냥한 모든 검사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유스코프는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유스코프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거리 최강자다.
그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중 2차를 제외한 모든 대회 1,500m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1분4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세계랭킹 3위로 평창 티켓을 무난히 거머쥐었다.
IOC는 지난 해 7월부터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전수 조사를 펼치고 있다.
IOC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을 조사,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메달을 박탈하고 32명의 선수를 퇴출했다. 이어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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