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우리곁을 떠났다. 친누나에게 극단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숨졌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샤이니 종현은 이날 오후 6시반쯤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닷컴에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 현장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종현은 친누나에게 "마지막 인사",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등 죽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누나는 오후 4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했다.
이후 종현은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샤이니 종현의 사망여부는 환자 개인정보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는 팬들이 운집해있으며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병원으로 향했다.
또한 종현이 숨진 강남의 모 레지던스에도 경찰관계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종현은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기존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컨템퍼러리 밴드의 시작을 알렸던 이들은 '누난 너무 예뻐' '산소같은 너' '루시퍼'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솔로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샤이니의 곡을 작가, 작곡 및 프로듀싱 했으며 자신의 솔로 앨범에도 직접 자작곡을 넣으며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또한 2015년에는 소설 '산하엽'을 집필해 발간하며 작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종현은 2주전까지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로 무대에 올랐다.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에도 출연해 오는 24일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밤도깨비' 측에서는 편집 등을 방안을 고심 중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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