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아티스트였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SM)가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소속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인 종현(27ㆍ본명 김종현)의 죽음을 이같이 추모했다.
SM은 이날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종현의 사망 소식을 알린 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 보낸 유가족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SM 동료 아티스트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에 빠진 SM 소속 가수들은 잇따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며 종현을 잃은 슬픔을 함께 했다. 강타는 이날 오후 10시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MBC 표준 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을 동료 가수 일락에 맡겼다. 태연도 오는 19일 예정됐던 팬사인회 일정을 연기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호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종현의 장례 절차에 대해 SM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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