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7)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종현은 이날 낮 12시 2박 일정으로 레지던스에 투숙했고, 오후 4시42분쯤 누나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누나의 신고로 119가 출동해 종현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종현은 불과 열흘 전인 9일과 10일 이틀동안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종현 솔로 콘서트'를 갖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내년 2월에는 일본 도쿄돔, 쿄세라돔에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한창 활동을 이어갈 종현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샤이니는 지난 2008년 첫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멤버 온유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 일본 콘서트에서는 온유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샤이니가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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