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매너 좋은 팀’으로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제23회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페어플레이 점수 5.5점으로 24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매너 있는 경기를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5경기와 러시아와 16강전까지 총 6경기를 치르면서 2분간 퇴장 11회, 옐로카드 11회를 받았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레드카드 5점, 2분간 퇴장 2점, 옐로카드 1점 등을 부여해 이를 경기 수로 나눈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평점 5.5점을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6.0점), 노르웨이(7.7점) 등을 제치고 페어플레이 부문 1위로 러시아와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는 예선에서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를 꺾었고, 세계 랭킹 2위 러시아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종료와 함께 시도한 류은희(부산시설공단)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결국 1골 차로 분패하는 등 선전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는 프랑스가 노르웨이를 23-2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4개 나라 가운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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