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목표 16개 정책 마련
지역특화사업 중점 추진
전남 광양시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갖고 앞으로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년 이행실적을 점검ㆍ평가 받게 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조성 기반 여건과 자치단체장의 의지, 향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판단해 여성가족부가 2009년부터 매년 지정해 오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5월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계획과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참여단과 공무원 실무추진단 구성 및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 시는 향후 5년간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정하고 712억원을 투자해 5대 목표와 16개 정책, 60개 세부과제와 3가지 지역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3가지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여성 SAFE(Safe(안전), Art(예술), Found(창업), Emotion(감수성)) 지역 조성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7개 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켜 여성일자리 중심 기능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어린이보육재단을 중심으로 여성이 출산ㆍ보육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최고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성평등 분야를 비롯해 여성창업방 운영,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가의 집, 생활공간 가족 친화적 정비, 맘이 편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정현복 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이뤄낸 결과물로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며 “여성의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시민과 협력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