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한 서울발 보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가 늦어지면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이 일본을 별도로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한반도주변 4강 국가 중 미중러 3개국을 방문했으나 일본은 아직 방문하지 않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이와 관련 “한국은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일본 측은 문 대통령 방일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기다리면서 방일을 늦추면 아베 총리에게 올림픽 참석을 촉구할 기회를 잃을 수 있어 (조기) 방일을 시야에 넣고 조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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