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도서ㆍ엔터테인먼트 사용자 순위 발표
네이버는 안드로이드, 카카오는 아이폰서 1위
국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소프트웨어(앱)로 도서나 정보를 읽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가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도서 전문 앱보다 더 많은 월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모바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도서 및 참고자료 카테고리 월 사용자 기준 상위 앱 10위에 따르면 아이폰 운영체제(OS)에서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북스가 1, 2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OS에서는 네이버가 1위 카카오페이지가 2위였다. 안드로이드는 도서 분야만 따로 빼지 않고 도서 및 참고자료로 묶어 분류되기 때문에 책을 포함한 자료 검색 포털인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의 사용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올 1~10월 월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성장했다고 앱애니는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뿐 아니라 문학, 실용, 고전 등 다양한 저서를 제공하고 있다.
앱애니가 함께 발표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네이버웹툰(아이폰OS 기준)이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TV, 아프리카TV, 옥수수 등 영상 플랫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OS에서는 CGV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뒤를 이었다. 영상 앱 중에선 트위치(7위), 푹(9위), 브이앱(10위)이 상위권에 들었다. 4위를 차지한 스타벅스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로 출시돼 있지만, 아이폰에선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출시돼 있어 두 순위가 다르다.
한국인이 매월 사용하는 평균 앱 개수는 36개로 조사됐다. 앱애니는 2021년 모바일 앱 전체 이용 시간이 3.5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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