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노윤선 한컴MDS 상무이사를 한컴시큐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노윤선 내정자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한컴MDS 글로벌사업단 사업부장과 해외법인장을 역임했다. 해외 사업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노 내정자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컴시큐어는 통합 정보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노 내정자는 사업 구조 혁신,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상헌 현 한컴시큐어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한컴그룹 부회장직만 유지한다. 그룹 경영체계 고도화와 성장 추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한글과컴퓨터는 오순영 이사를 상무이사로, 박상희, 홍진아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3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또 개발기획본부를 신설해 2018년에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한컴MDS는 이종영, 전동욱 이사를 상무이사로 승진 임명하고, 김형진 이사를 신규 선임하였으며, 한컴시큐어는 서원준 이사를, 한컴지엠디는 이창하 이사를 각각 신규 선임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한컴을 비롯해, 국내 1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컴MDS, 보안전문기업인 한컴시큐어, 모바일 포렌식 기업 한컴지엠디 등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지난 11월 개인안전장비 대표기업 ‘산청’을 인수 종결하며 연 매출 5,000억원 규모 그룹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동안 축적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하드웨어에 결합해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과 유기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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