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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X장미희, 중년 로맨스도 설렌다

입력
2017.1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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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장미희가 '같이 살래요'에서 중년 로맨스를 펼친다. 유동근(이매진아시아), 장미희(장미희)
유동근, 장미희가 '같이 살래요'에서 중년 로맨스를 펼친다. 유동근(이매진아시아), 장미희(장미희)

배우 유동근과 장미희가 '같이 살래요?'(가제)에서 60대의 로맨스를 그린다.

KBS2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방영될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은 4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 복귀한다. 일찍이 아내가 병으로 죽고 홀로 4남매를 키워온 평생 직업이 아빠인 박효섭 역을 맡았다. 우직하고 진중하며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게 몸에 배어 나이 60이 될 때까지 구두를 만들며 가장이자 아버지로만 살았다. 시대가 변하고 주변이 변화하면서 효섭의 공방은 높은 빌딩들에 가려졌지만 작은 매장이 효섭의 유일한 재산이자 긍지다.

장미희는 손대는 사업마다 돈을 부르는 미다스의 손을 가진 빌딩주 이미연을 연기한다. 오만하지만 상식적이고 독설을 퍼붓지만 듣고 보면 전부 옳은 소리라 반박할 말이 없다. 잘 나가던 사업가 남편이 부도낸 회사를 두고 도망쳐 억지로 떠맡았지만 타고난 감각과 기질로 승승장구하며 부유한 싱글 라이프를 즐겨왔다.

미연은 자식들 시집, 장가보내면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던 효섭에게 나타나 36년 전과 똑같이 당당하고 콧대 높게 효섭의 마음을 휘젓는다. 세월은 흘렀지만 첫사랑을 나누던 때와 같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60대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같이 살래요' 제작진은 "유동근의 가족드라마 복귀와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하고 있는 장미희의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그간 중년 배우들이 보여줬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와 더불어 20, 30대보다 사랑스러운 60대의 황혼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라고고 밝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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