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광저우 등 중국 8개 도시 취항
사실상 중국 전역 취항…공항 회생 기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강원 양양공항의 중국노선 취항이 재개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1년 넘게 침체가 이어진 양양공항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중국 현지 여행사로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중국 8개 도시와 양양공항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계획을 전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취항도시는 광저우(廣州)를 비롯 하얼빈(哈爾賓), 항저주(杭州), 선양(瀋陽), 상하이(上海) 등이다. 사실상 중국 전역 취항이 가능해진 셈이다. 현재 중국 금학항공이 이들 도시마다 주 2회씩 양양공항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부터 중국여행사대표들을 상대로 진행중인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상품 모객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16일 양양~대만 가오슝(高雄) 전세기를 취항했다. 이 노선은 내년 3월 24일까지 매주 두 차례씩 모두 29차례 운항한다. 강원도는 7,000여 명의 대만 관광객이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해 동해안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는 물론 필리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와도 올림픽 기간 전세기 취항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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