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순)가 감성마을촌장인 이외수 작가를 퇴거조치할 것을 결정했다.
화천군의회 행감위는 18일 외이수 작가가 그동안 화천군 공유재산을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무상으로 사용해 온 만큼 5년간 대부료를 소급추징하고 이를 응하지 않을 경우 집필실을 비우는 것은 물론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하라는 감성마을 행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히 이 작가의 막말과 관련해 이 작가는 군민들이 모두 알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인 군의회 본회의장이나 군청 기자실에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감성마을 운영관리에 배치된 5명의 인력은 과도한 만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 집행부는 이 작가가 위법하게 사용해 왔으나 어떠한 행정적 절차도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부료(사용료)를 한 푼도 받지 않은 등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묵인해 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집필실에 대해서는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 통보 후 집필실을 비우는 것을 포함한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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