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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생부터 모네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는 佛 미술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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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생부터 모네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는 佛 미술 300년

입력
2017.12.18 13:5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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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

회화ㆍ조각 등 작품 89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되는 클로드 로랭의 '이탈리아 풍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되는 클로드 로랭의 '이탈리아 풍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전주의에서 인상주의까지 프랑스의 300년 미술사를 아우르는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프랑스 회화, 소묘, 조각 등 미술품 89건을 선보이는 특별전 ‘예르미타시박물관전, 겨울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을 19일부터 연다. 1991년 이후 26년 만에 열리는 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 전시다.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겨울궁전에 자리한다. 이번 전시장 역시 겨울궁전을 옮겨온 것처럼 꾸몄다. 입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가 유럽을 보는 창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표도르 로코토프가 그린 예카테리나 2세(재위 1762∼1796) 초상화가 걸려 있다. 예카테리나 2세는 예르미타시박물관 기초를 세운 황제로 프랑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로 이뤄진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으로 프랑스 미술의 독자적 화풍이 시작되는 시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18세기로 접어들어 남녀간 사랑과 유희장면을 즐겨 그렸던 로코코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일련의 혁명을 겪으며 프랑스 미술계가 겪은 변화를 보여주는 3부에서는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영웅적 초상화를 비롯해 문학과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던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4부에서는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등 근대 거장들의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겨울궁전)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겨울궁전)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예르미타시박물관은 약 30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세계적 박물관이다. 유럽미술 소장품이 유명하고 그 중에서도 17~20세기 프랑스 미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러시아 황제와 기업가들이 수준 높은 프랑스 미술 애호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4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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