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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등짝에 스매싱' 엄현경, 매력 화수분 무한긍정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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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등짝에 스매싱' 엄현경, 매력 화수분 무한긍정 캐릭터

입력
2017.12.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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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헌경이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 출연 중이다. TV조선
엄헌경이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 출연 중이다.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엄현경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근 방송 중인 TV조선 시트콤‘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정식/극본 이영철)’에서 박영규(박영규 분)의 막내딸. 박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엄현경이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매력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엄현경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감옥살이에도 해맑은 표정은 기본, 옷이 하늘색인 것이 마음에 든다며 무한 긍정 마인드를 드러낸 엄현경은 골프장 연못에서 골프공을 한가득 건지다가 연행되었고, 경찰서와 재판장에서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다 괘씸죄로 징역 1개월 선고 받아 교도소에 들어온 웃픈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당황케 했다.

출소 후 영규와 함께 사돈살이를 하게 된 현경은 점심을 먹으러 병원을 찾아갔다 손님이 없다는 말에 직접 손님을 데려오겠다며 무작정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성형을 권하는 4차원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또 청년 노안으로 네일케어을 잠시 쉬며 ‘미앤왕’ 성형외과에서 일하게 된 현경은 출근길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하곤 당당히 번호를 물어보다 거절당해도 아무렇지 않고, 드론이 하늘 높이 올라가자 UFO라며 미친 듯이 달려가는 등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박슬혜(황우슬혜 분)와 티격태격 현실 자매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로 잡아먹을 듯 싸웠으면서도 힘들어하는 언니를 위해 현경이 블랙컨슈머에 대항하는 등 의리 있는 자매애를 자랑했다.

이처럼 엄현경은 오랜만에 시트콤 복귀가 무색하게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특유의 매력을 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앞으로 펼칠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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